연남, 봄 날.

 


그 언제부터 기다려왔나
이 새파란 봄 날
거리엔 꽃비 흩날리고
카페마다 커피 향 어디
멀리서 온 젊은 사람들
캐리어 경쾌한 바퀴 소리
철길 공원 길엔 햇살이
말갛게 쏟아지네

그 얼마나 오래 기다려왔나
이 따스한 봄 날
개나리 철쭉 꽃 손님들
누가 모셔왔나 오후
노란 유치원 버스 다녀가고
애기들 창 밖으로 손 흔들고
성미산 지나온 봄 바람이
횡단보도 위로 살랑대네

그 얼마나 오래 기다려왔나
이 찬란한 봄 날
이제 무얼 잊고 또 버릴까
그 어두운 기억들 초록 잎
어린 담쟁이 벽을 타고
힘껏 오르는 이 해사한 봄 날 동네
수퍼 주차장에 햇살이
가득히 쏟아지네


By ddal7bros. on 2020-11-15 | A comment?

2019.

1. The Geeks - Two Suns / The Constant "The Constant"
2. 잠비나이 - Square Wave "Onda"
3. Gerda - Burden of Proof "The Uprooted"
4. 동양고주파 - 은하 "곡면"
5. NF - The Search "The Search"
6. E-Sens - 알아야겠어 "이방인"
7. Psalm Trees & Moose Dawa - Chill "Dreams from the Shore"
8. Gang Starr - Bless the Mic "One of the Best Yet"
9. 노선택과 Soul Source meets 김율희 - Veridikal Dub "Version"
10. Acousoljah - Walk Like a Lion "+-Scale"
11. 부산아들 - 입김 "계절의 순간"
12. 조원선 - 그래 그건 그렇고 "그래 그건 그렇고"
13. Anderson .Paak - Make It Better "Ventura"
14. dodie - If I'm Being Honest "Human"
15. Mesani - With Me "With Me"
16. The Specials - We Sell Hope "Encore"
17. The Yangbans - 혼자가 되는 시간 (Around Midnight) "혼자가 되는 시간"
18. 김일두 - 더 가까이 "사랑에 영혼"
19. 정태춘 - 연남, 봄 날 "사람들 2019'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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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ddal7bros. | A comment?

본디오 빌라도의 시간.



보지 않고도 믿어야 했어 다른 뺨마저 돌려야 했었지만 난 그럴 수 없어 나만 왜 그래야 하냐고 네 상처도 확인하고 싶었지 별로 도움이 안 된 학교를 떠나 새 직장 새 술집에 적응하고 아주 능숙하게 쥐 죽은 듯 숨을 죽이면 난 이제야 살아있음을 느껴 지난 꿈들이 세상에 맞서 피 흘릴 때 난 나와는 관계없다며 두 손을 씻고 아주 짧은 순간 그 모든 것에 대한 의혹이 스쳐 지날 때 한잔 권하고 웃어 넘기고 잠든 널 깨우고 싶던 그 시간들 지난 꿈들이 세상에 맞서 피 흘릴 때 난 나와는 관계없다며 두 손을 씻고 아주 짧은 순간 그 모든 것에 대한 의혹이 스쳐 지날 때 한잔 권하고 웃어 넘기고 잠든 널 깨우고 싶던 그 시간들

By ddal7bros. on 2020-10-17 | A comment?